인천시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강화도 전지역을 강화 역사지구로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출범한 강화고려역사재단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9월부터 강화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학술대회와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기초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32년부터 39년간 고려의 왕도였던 강화에는 고려 궁궐터, 선원사지 등 고려시대 유적이 산재해 있고, 청동기시대 고인돌 유적과 조선시대 외세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각종 성곽을 포함해 모두 111개의 유·무형의 문화재가 있다.
역사재단은 강화도 전지역을 4~5개의 지구로 나누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경주 역사 유적지구'의 경우 불교유적, 신라 궁궐터, 신라시대 귀족 고분군 등 경주에 있는 신라시대 유적을 5개 지구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역사재단은 강화도 전지역을 경주처럼, 유적 성격이 비슷한 것끼리 한 데 묶어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예정이다.
역사재단은 이를 위한 기초 조사 사업 일환으로 오는 9월께 '강화 역사유적의 세계 문화 유산적 가치'란 주제의 학술 대회를 개최한다.
11월에는 강화와 개성에 흩어져 있는 고려시대 왕릉 정비·보존을 위한 학술회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0월부터 12월까지 시민들에게 고려역사를 알리기 위한 '강화 역사 강좌'를 개설해 진행키로 했다.
유네스코는 이미 지난 6월 북한 개성의 고려시대 유적을 세계유산으로 등록했다.
강화고려역사재단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도 중요하지만, 등재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고려 역사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새로운 역사적 사실도 발견하게 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고려시대를 연구하는 많은 전문가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강화도 전역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시, 4~5개 지구로 분할 방침
9월부터 학술대회 등 열기로
입력 2013-07-24 23:48
지면 아이콘
지면
ⓘ
2013-07-25 1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고유의 온돌 기술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국토부, 용역 발주
201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