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IBK는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계속된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대전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3-25 25-10 25-15 25-20)로 물리쳤다.

IBK는 같은 조의 도로공사가 2패를 기록하며 준결승 진출이 결정됐지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팀답게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IBK '쌍포' 박정아와 김희진은 51점을 합작하며 인삼공사를 완파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김희진은 이번 대회 남녀부 통틀어 첫번째 트리플 크라운(서브 3점·블로킹 3점·백어택 4점)을 달성했다.

IBK는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인 A조 2위 GS칼텍스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IBK는 1세트에서 박정아, 김희진 콤비가 15점을 합작했지만 실책 10개가 나오는 등 안정된 경기 운영을 하지 못해 23-25로 세트를 내줬다.

반격에 나선 IBK는 2세트 수비가 살아나며 인삼공사를 25-10으로 제압했고 3세트에서는 13득점을 합작한 김희진, 박정아 콤비를 앞세워 25-15로 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IBK는 4세트에서 블로킹으로만 4점을 뽑아낸 센터진의 활약으로 인삼공사의 공격을 차단, 승리를 지켰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