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시즌 17호 홈런 포함 4안타 '맹타'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가 25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4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상대 선발 야누키 도시유키의 7구째 시속 132㎞짜리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의 후반기 방망이가 예사롭지 않다.
 
이대호는 25일 일본 호토모토필드 고베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시즌 17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두번째 4안타 경기를 치른 이대호는 100안타 고지를 밟으며 타율을 0.312에서 0.321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동점타와 결승타를 모두 때려내며 2타점, 1득점 기록 팀의 4번 타자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날 열린 후반기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인 이대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좌완 다케다 마사루를 상대로 3구째 낮은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4회 1사 1루에서는 볼카운트에서 다케다의 직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만들어내며 2게임 연속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후 이대호는 아롬 발디리스의 중월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파고 들며 시즌 41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7호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이대호는 3-4로 뒤진 6회말 풀 카운트 승부 끝에 상대 두 번째 투수 야누키 도시유키의 7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8회에도 이대호는 무사 1, 3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마스이 히로토시의 초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때렸다.
 
그 사이 3루 주자 아다치 료이치가 홈으로 들어와 5-4 역전. 이대호의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대호는 이후 대주자 미쓰마타 다이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맹타에 힘입어 6-4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40승 3무 41패로 니혼햄을 제치고 퍼시픽리그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