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기관급 이상 간부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崔箕善 인천시장이 임기 후반기 레임덕현상을 막기 위한 개혁적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사대상 공무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는 “이번 인사는 42년생 간부들의 명퇴와 맞물려 연쇄적인 자리이동과 승진인사로 이어져 대규모 인사가 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는 특히 행정부시장과 기획관리실장의 거취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패로 끝난 춤축제행사, 국제환경영상제 추진, 시청광장 운동장 조성 실패 등에 대한 문책론이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어 이번 인사에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춤축제행사 등은 이번 시의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조차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책임론이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임기 후반기 레임덕에 대한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면서 崔시장이 이번 인사단행을 통해 업무에 대한 공과를 분명히 가리겠다는 의지도 엿보이고 있다.
 시는 4, 5급에 대한 승진대상 공무원은 이미 내정된 상태지만 국장급 실·국장, 부단체장 등에 대한 발탁인사, 부이사관급 고위공무원 승진 등은 다소 시간이 걸려 인사단행은 내년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도 인천국제공항 개항에 대비, '항만공항물류진흥관실' 등 일부 조직개편, 구조조정과 관련 42년생 퇴임에 이른 후속인사로 인해 5급이상 인사대상 공무원만 3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예년과는 달리 인사실무자조차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이 직접 챙기고 있어 인사대상 공무원들의 거취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張哲淳기자·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