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오후 한국인 메이저리거 류현진와 추신수가 처음 정규 경기에서 맞대결이 펼쳐진 다저스타디움은 한인 팬의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5만6천석 만석을 기록한 가운데 한인 팬은 1만5천여명 가량 입장했다. 현지 한인 언론사와 남가주야구협회 등 한인 단체를 통해 팔려나간 단체 티켓만 1만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에는 한류를 대표하는 스타 두 명도 포함돼 있었다. 싸이와 송승헌이 그 주인공이다.
5회초가 끝난 뒤 장내 대형 TV화면에는 관중석에 앉아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싸이와 송승헌은 나란히 앉아 있다가 화면에 모습이 드러나자 쑥스러운 듯 엉거주춤 일어나 손을 흔들며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함성에 화답했다. 특히 싸이는 히트곡 '강남 스타일'이 경기장에 울려퍼지자 신나는 말춤을 선보였다.
송승헌 싸이 LA 포착에 관중석도 흥분의 도가니로 변하면서 다저스타디움은 잠시 동안 '한류'의 열기로 뜨거웠다.
송승헌 싸이 LA포착에 네티즌들은 "송승헌 싸이 LA포착, 두 한류 스타의 만남도 멋지다", "송승헌 싸이 LA포착, 류현진 추신수 맞대결만큼이나 관심 가네", "송승헌 싸이 LA포착, 다저스타디움 한인 축제 분위기였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경기는 류현진이 7이닝 동안 안타2개와 볼넷 1개만 허용하고 1점으로 막아 추신수에 판정승,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