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테이프 등 소품을 이용해 체험활동을 하는 모습.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현대미술과 접목시킨 어린이 전용 미술관이 안산 경기도미술관 내에 문을 연다.

경기도미술관(관장·최효준)은 오는 31일 미술관 내에 어린이 전용 미술관 '어린이 꿈★틀'을 개관한다고 28일 밝혔다.

'어린이 꿈★틀'은 '어린이들의 꿈을 담아내는 틀'이라는 뜻으로 어린이들이 현대미술작품의 감상과 교육, 체험까지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상설 예술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미술관측은 미술관 내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전시실과 테라스를 리모델링해 어린이미술관을 꾸몄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미술관은 전시실과 연결된 야외 테라스 '꿈★마루'를 비롯, 심화교육을 진행하는 '별별교실', 나와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꿈★충전소', 초·중등학생 전용 '교육체험장A·B', 기획전 연계 코너 등 어린이와 부모를 위한 다양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김지민 作 'The Mickey Bomb'

특히 야외 테라스 '꿈★마루'는 독특한 모양의 컨테이너와 체험 가능한 조형작품을 설치, 부모님이 아이들의 체험 광경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아울러 어린이미술관의 전시공간에는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20여점의 현대미술 작품을 설치했다. 전시작품의 주제는 작품 성격에 따라 몸놀이, 상상놀이, 미술놀이로 구분됐다.

이중 '몸놀이' 공간은 작품과 어우러지는 즉각적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신체적·감성적 발달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작품을 눈으로 감상하고 손으로 체험하는 '드로잉놀이'를 비롯해 '언어놀이', '공간놀이' 등의 주제로 구분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상상놀이' 공간은 작품을 관찰하면서 어린이들의 감성영역을 발달시켜 창의력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웅배 作 '공동체'
자연놀이, 생활놀이, 생각놀이 등 생활 속 재료와 자연물을 소재로 하는 작품으로 작가의 상상력을 통해 생각의 깊이를 키워주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미술놀이' 공간은 표현기법 체험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고 어린이들의 인지영역을 발달시키는 공간이다.

시각적으로 유사한 두 작품의 제작기법을 비교하여 동양화와 서양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심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기도미술관은 이같은 전시·체험공간과 함께 미술관을 둘러싸고 있는 화랑유원지에서 다양한 식물들과 조각 작품을 활용하는 야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다양한 연계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어린이 꿈★틀'의 참가연령은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이다.

관람료는 48개월 이상 미취학아동은 1천원(할인 제외), 초등학생 2천원, 성인 4천원이고 신분증을 지참한 경기도민은 50% 할인해준다.

31일 오후 3시 개막식이 진행되며 개막 당일에는 무료입장이다. 문의:(031)481-7033, 7035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