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창단 3년만에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는 2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진행된 2013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결승전에서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2-20, 25-13, 25-17)으로 완파했다.

IBK는 4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특히 IBK는 결승전까지 4경기를 치르며 단 2세트만을 내줄 정도로 공수에 걸쳐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0득점을 올린 김희진은 여자부 MVP에 선정됐다.

IBK는 김희진 외에도 박정아가 16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함께 이끌었다. 반면 현대건설은 주포 황연주가 6점에 묶였고 양효진까지 왼쪽 발목 염좌 부상으로 결장하며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데 실패했다.

IBK는 1세트에서 김희진이 8득점을, 2세트에서 김희진에 이어 박정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손쉽게 세트를 따냈다.

남자부에선 '김호철호'로 재탄생한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4-26, 25-22, 25-23, 25-18)로 꺾고 3년 만에 컵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의 송준호는 남자부 MVP로 선정됐다.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