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육상 꿈나무들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제34회 전국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종합우승 24연패의 금자탑을 세웠다. ┃사진

도는 29일 인천문학경기장 육상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대회 결과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종합점수 463점(금 29, 은 21, 동 16개)을 획득하며 서울(274.5점)과 강원(144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개최지 인천시는 114점으로 전년도 8위보다 한계단 상승한 7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도는 지난 1990년 우승부터 24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도는 지난 5월 초·중등부가 출전한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18년 연속 종목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지난 14일 초등부가 출전한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시도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도 24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이번 문광부기 시·도대항 1위까지 전국 최고 권위의 육상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도는 이번 대회에서 남고부의 이하늘(경기체고)이 800m와 1천600m 계주에서 각각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했고, 여중부의 정세현(광명 철산중)은 1천500m와 3천m에서 각각 1위에 올라 2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도는 경기선발팀이 남고부와 여중부에서 400m 계주와 1천600m 계주를 나란히 휩쓸었고, 여고부에선 400m 계주, 남중부에선 1천600m 계주를 석권하는 등 계주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외에도 도는 이채린(경기체고)이 여고부 장대높이뛰기에서 3m67의 대회신(종전 3m66)을 세우며 우승하는 등 신기록도 작성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주관한 인천육상경기연맹 박영광 회장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임원, 각 시·도 지도자들의 협조로 원만하게 대회를 마쳤다"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오는 10월 인천서 열릴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육상이 최고의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