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이천·양평·광주 잇는
765㎸ 송전선로 병행
여주군 회의 공문 받고도
단순 반대입장 밝히며 불참
"대책없이 방관" 비난여론
밀양 송전탑 설치가 주민들의 반대로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경북 울진~강원 태백을 거쳐 여주·이천·양평·광주지역을 통과하는 신경기 초대형 변전소 및 송전선로(765㎸)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여주군은 지난 5월 한전으로부터 송전선로 입지 선정을 위한 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공문을 받고도 단순히 반대 입장을 밝힌 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특별한 대책없이 방관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울진원자력발전소에서 생산 전력의 수도권 수송을 위해 강원도 태백과 강원개폐소를 거쳐 신안성과 신가평 중간 지점인 신경기변전소에 이르는 90㎞구간에 오는 2019년까지 송전선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송전선로는 표준양식에 따라 550m간격으로 강원개폐소에서 신경기변전소까지 170여개 정도 설치되고 1개소당 사용면적은 550㎡정도 점용된다 .
한전은 이같은 송전탑 설치 계획에 따라 지난 5월말 양평에서 신경기변전소 및 송전선로 입지 선정을 위해 여주·이천·양평·광주 등 4개 대상지역에 공문을 발송했지만 광주 시의원과 이장협의회장만 참석해 회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여주군의회는 지난해부터 수차례 의회를 방문해 신경기변전소 및 송전 선로 건설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반대입장만 표명한 상태다.
이에 대해 여주군 관계자는 "한전으로부터 입지선정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공문을 받았지만 여주지역이 각종 중첩 규제에 묶여 군민과 기업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상황으로 변전소 및 송전 선로 건립은 여주군민에게 또다른 규제이고 피해가 가중되기 때문에 입지선정위원회 불참과 함께 반대 입장을 한전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신경기변전소 등 건설 계획에 따른 후보지가 결정된 것은 아니고 광역 및 기초의원, 주민대표, 지자체 공무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후보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주/박승용기자
여주에 '초대형 신경기변전소' 추진… 주민들 발칵
입력 2013-07-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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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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