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山] 반월·시화공단업체 상당수가 다이옥신 발생을 방지하는 적정 온도를 속여 다량의 산업폐기물을 불법으로 소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안산환경운동 연합등 시민단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공단내 상당수 업체가 소각로에 온도조절장치(일명 다이알기)를 부착한뒤 저온에서 산업폐기물을 소각했다고 폭로했다.
환경단체들은 이같은 증거로 소각업체들이 환경청에 제출한 소각온도를 기록한 온도기록지(Recording Sheet)와 업체관계자등의 증언등을 공개했다.
시민단체들은 공단내 소각업체들은 수거해오는 폐기물이 다이옥신발생등 2차대기오염발생을 예방하기위해 소각로의 온도를 1천100도 유지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은 700∼850도의 저온으로 소각시킨뒤 온도 임의 조작기를 부착해 온도를 조작, 마치 1천도이상에서 폐기물이 소각되는 것처럼 꾸며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S·H·D업체들은 이러한 수법으로 소각로온도조작에 나서 불완전연소된 폐기물들이 발암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등을 대기로 방류하도록 방치했다고 시민단체들은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은 이와함께 “업체들이 환경청에 제출한 소각로연소온도를 날짜별로 기록한 온도기록지를 점검해본 결과 폐기물상태에 따라 온도차가 발생해야하는데 기록형태가 다이알기를 운영한 온도를 그대로 기록, 소각로온도조작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8월 국립환경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반월·시화공단내 7개 산업폐기물소각업체에서 기준치이하지만 다이옥신등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金耀燮기자·kimyrim@kyeongin.com
반월.시화공단 소각업체들 온도조작, 오염 불러
입력 2001-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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