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과 송탄관광특구를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한국을 재방문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지속적인 관광객증대를 위한 다양한 관광프로그램과 인프라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경기도 관광특구 운영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동두천과 송탄을 방문한 외국인 192명 중 58%인 109명이 한국을 다시 찾지 않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대부분 시간과 경비문제를 이유로 들었으나 지나치게 쇼핑, 유흥위주로 이루어진 시설과 인근 관광지와의 연계성부족 때문에 관심이 없다는 의견도 27%에 달했다.
 그러나 관광특구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79.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나 1회성 관광지의 단점을 개선할 경우 서울 등 다른지역의 관광특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는 오는 8월 도자기엑스포와 2002년 월드컵 등 각종 국제대회 개최시 도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서 동두천·송탄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서울과 주변 지역을 연계하는 관광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흥식연구위원은 “동두천·송탄관광특구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DMZ생태지역, 서해대교 등 주변 볼거리와 연계시키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성호기자·star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