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데뷔 첫 해 10승. LA다저스 류현진이 한국 투수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에 데뷔한 해에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2실점 하며 4연승과 함께 시즌 10승(3패)째를 수확했다. 사진은 류현진이 이날 경기 1회말 공을 던지는 모습. /AP=연합뉴스
류현진이 데뷔 첫 해 10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류현진(26)이 미국 프로야구(MLB)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데뷔 첫해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2일(현지시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코 컵스와의 연정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총 101개(스트라이크 69개)의 공을 던지며 11피안타로 2실점, 6탈삼진을 기록. 6회 다저스가 6-2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교체됐다.

이후 경기가 그대로 끝나 류현진은 4연승과 함께 시즌 10승(3패)째를 수확했

이날 데뷔 첫 해 10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처음부터 안타를 많이 맞고 안 좋은 경기였는데 동료들이 경기 초반부터 점수를 많이 뽑아준 덕분에 편안하게 던진 것이 10승 수확의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 투구수가 많은 것이 문제다. 그것만 고쳐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10승 이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이뤄서 너무 좋다. 우선 11승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하고 매 경기 6-7이닝씩 던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 후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14에서 3.15로 약간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