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대 가족회사 에어포스의 정창희 대표가 이 회사의 주요제품인 에어 매트리스를 선보이고 있다.
캠핑용 에어 매트 주력상품
특수원단 사용 압력에 강해
대기업 못지않은 A/S 자랑
美·日 내년초 수출계획 세워


'창업'이 붐이다. 다변화하는 환경, 다양한 아이디어로 사업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창업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성공 기업이 되기 위해 겪어 내야 하는 힘든 과정이 너무나 많다.

인천대 창업지원단 가족회사는 창업 초기 기업으로 힘든 과정을 먼저 겪었거나 겪고 있는 곳이다. 이들을 통해 창업 성공의 비결, CEO가 가질 마인드, 함께 걸어갈 길을 찾아 본다. ┃편집자 주

에어포스(AIR FORCE)는 창업 3년차 신생기업이다. 하지만 '빛'의 속도로 성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2배 이상 매출 신장을 이룬 에어포스는 신제품 개발에 과감하고 열정적이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은 '캠핑용 에어 매트리스'다.

공기를 넣어 만든 매트리스는 너무 흔한 아이템이지만, 에어포스는 '특수 이중 공간지'라는 특수 원단으로 기존 공기 주입 제품 대비 2배 이상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매트리스를 만들어 냈다. 이 뿐 아니다.

에어포스는 7㎝ 두께 매트리스의 바닥 꺼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계에서 최초로 10㎝ 두께 매트리스를 개발했다.

정창희 에어포스 대표가 제품에 대해 자부심을 갖는 이유가 있는 셈이다.

정 대표는 "현재는 12㎝ 두께 매트리스까지 생산 가능하다. 이들 제품의 기술 핵심은 공기압을 더 넣으면서 수평을 유지하는 것이다. 세계 최초로 에어포스가 만든 제품인데 개발 기간은 2년 정도 걸렸다. 우리는 늘 여러 신제품 개발을 동시에 추진한다. 새로운 제품, 보다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아야 고객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어포스의 신제품, 신기술은 현장에서 나온다. 직접 캠핑을 즐기는 정 대표가 캠퍼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때문에 고객 만족도가 높다.

에어포스가 신제품 개발 만큼이나 공을 들이는 부분은 사후관리다.

그는 "작은 회사 제품은 혹시나 문제가 생겨도 AS 받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시는데 에어포스는 다르다. 고객 과실로 문제가 생겨도 택배비 정도만 부담하시면 AS를 해드린다. 한마디로 AS는 평생 책임져 드린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에어포스는 홈페이지를 철저하게 관리하고, 블로그 마케팅이나 오프라인 매장 연계 홍보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정 대표는 "홈페이지는 회사의 얼굴이다. 또 고객과 가장 빠르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다"라며 "흔한 저가 제품 등과 다르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노출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에어포스는 오늘도 성장 중이다. 이 회사는 현재 '인공 암벽'을 개발 중이다. 이 역시 특허 제품이며 금형 제작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더불어 일본과 미국에 에어 매트리스를 수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시장 조사를 시작했고, 올해 말 타깃을 선정해 내년 초 본격적으로 수출에 도전할 계획이다.

그는 "에어포스 역시 모든 창업 초기 기업과 같이 '자금 조달'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자금 때문에 제품 개발을 소홀히 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더 많은 창업기업을 위해 자금과 멘토링 등의 지원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성장을 멈추지 않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