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강력과는 12일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나온 흙을 인근 농지에 불법매립하고 돈을 받은 폭력조직인 화성 TNT두목 황경진씨(35)와 행동대원 최모씨(34), 부동산업자 김모씨(38)등을 농지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등은 지난 1월 19일부터 2월 10일까지 용인시 구성에서 아파트를 짓고 있는 현대건설의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자갈등이 섞인 흙 1만5천t을 인근 농지 1만4천여평에 불법으로 매립해주고 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황씨는 또 김씨가 사토장을 확보해주는 대가로 1억1천여만원을 건넸으나 농지형질변경을 위한 허가를 용인시로부터 받지 못해 매립이 중단되자 일본도를 들이대며 김씨를 협박해 건넨 돈을 돌려받으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현수기자·parkh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