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21개월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7월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홍보원에서 전역했다. 사진은 비가 팬들에게 전역 소감을 전하고 있다. /강승호 기자

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가수 비(31·본명 정지훈)의 재입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 한 매체는 민주당 소속 김광진 의원이 2007년 현역병으로 재입대했던 싸이를 예로 들며 비의 재입대를 주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의원은 연예병사로 만기 제대한 가수 비가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채 편법으로 연예병사가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국방홍보원의 '홍보지원대원 선발 공고문'에는 연예병사가 되기 위해 해당 분야별 협회의 확약서나 추천서를 제출하도록 명시돼 있다. 연기자의 경우 영화나 드라마 주연 경력이, 가수는 음반판매실적과 TV 방송국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요구되며, 입영일 기준으로 3개월 안에 이를 입증하는 해당 분야별 협회의 확인서 및 추천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김광진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홍보병사 운영실태 감사결과'에 따르면 2012년과 2013년도에 선발된 연예병사 15명 중 비를 포함한 10여명이 '홍보병사 선발 때 서류 미제출자'로 분류됐음에도 합격 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의 재입대 논란이 확산되자 김광진 의원 측은 "김광진 의원은 연예병사 제도와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지 비의 재입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재입대 여부는 국방부가 결정하는 문제"라고 부인했다.

한편 지난 2011년 10월 의정부 306 보충대에 입소한 가수 비는 이후 2월 연예병사로 선발돼 복무하다 지난 달 10일 만기 제대했다. 지난 1월 배우 김태희의 데이트 장면이 포착돼 영외 무단이탈로 7일 동안 근신 처분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