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철 한국외대 총장(사진 왼쪽부터),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이 7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전시회를 찾아 피카소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과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 전직 외교 관료들이 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전시회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전직 외교 관료들의 전시회장 방문에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를 국내 최초로 완역한 스페인 문학 권위자 박철 한국외대 총장도 동행했다.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의원과 함께 전시회 관람을 온 외교통들은 "이렇게 많은 피카소의 작품을 서울도 아닌 인천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는 게 놀랍다"고 입을 모았다. ┃관련기사 3면

유 전 장관은 "피카소를 연구하는 학자나 대학에서 미술을 배우는 학생들이 굳이 유럽을 가지 않고도,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지역에서도 이런 세계 거장의 전시회가 자주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왕립 한림원 종신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피카소의 생애와 예술관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좋은 전시회"라며 "피카소의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이번 전시회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스페인의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갔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회라 기대를 하지 않고 왔다가, 전시 규모나 내용에 놀란 이들도 있었다.
임성준 전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은 "기대 이상으로 전시회가 짜임새 있고, 좋은 작품들이 많다"며 "피카소 전시회가 인천 지역 문화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