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 이현도 /김성재 앨범 '말하자면' 재킷
"전쟁터에 나간 젊은이가 다리 한쪽을 잃었음에도 적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것과 같았다"

가수 이현도가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故 김성재에 대해 이같이 비유했다.

이현도는 이날 "김성재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면 가슴이 아프다"며 "내 상처를 후벼 파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슴 아프지만 내게는 김성재에 대해 얘기해야 할 의무도 있다"며 "김성재는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할 견딜 수 있는 상처로 남은 것 같다. 보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하며 김성재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故 김성재와 이현도는 지난 1993년 힙합 듀오 듀스를 결성해 1995년까지 총 정규앨범 3장과 리믹스 앨범 1장을 발표했다. 이후 듀스는 해체했다.

그해 故 김성재는 첫 번째 솔로 앨범 '말하자면'을 발표했다. 그러나 다음날 서울 모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었다.

당시 故 김성재의 팔과 가슴에는 주삿바늘이 있었다. 체내에 동물 마취제가 검출되면서 경찰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 내렸다.

한편, 라디오 스타 이현도 편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라디오 스타 이현도, 과거 듀스의 향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라디오 스타 이현도, 김성재 언급에 안타깝기도 했다", "라디오 스타 이현도, 듀스가 왕년에 어마어마했거든"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라디오스타 이현도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