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4분기 인천 경제 곳곳에서 변화가 일었다. 이 기간 인천은 생산과 소비, 취업자 수, 물가, 수출, 인구 등이 늘었다.

8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2분기 경인지역 경제동향'을 보면 지역 내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트레일러, 전자부품, 전기장비 등의 호조로 0.9% 증가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전국의 광공업 생산은 0.8% 하락했다.

소비는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소폭(0.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는 대형마트 판매가 2% 증가했고, 백화점 판매는 5.1% 감소했다.

히 백화점 판매는 서울(0.2%), 경기도(1.9%) 증가세와 반대 현상을 보여 인천 내 백화점의 역신장 폭이 수도권 내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의 고용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전기, 운수, 통신, 금융업, 농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지만 지역 전체 고용률은 지난해 2/4 분기 1.1% 상승에서 올해 같은 기간 0.3% 하락으로 전환됐다.

소비자물가는 주거, 수도, 식료품, 외식비 등이 올라 지난해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쌀, 배추 등 142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도 0.7%(전국 평균 0.4% 상승) 올랐다.

인천의 무역은 자동차,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등 수출 효자 품목 영향으로 1.3% 증가했고, 수입은 선철, 고철, 원유 등이 줄어 3.3% 감소했다.

한편 인천은 올해도 인구 유입 현상이 이어졌다.

2/4분기 인천은 전출 인구보다 전입 인구가 5천342명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15~19세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대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특히 지역 경제의 주축이 되는 30~34세 인구가 최다(976명)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