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명가' 과천시청과 김포시청이 제25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남녀부 계주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과천시청은 지난 9일 강원도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부 1천600m 계주 결승에서 조일, 김광열, 이현우, 이요한이 이어달리며 3분18초69를 기록, 고양시청(3분18초86)과 국군체육부대(3분21초80)를 따돌리고 금빛 레이스를 벌였다.

또 과천시청의 이요한은 이날 200m에서 21초60으로 신해운(부산은행·21초98)을 제치고 1위에 올라 1천600m 계주 우승에 이어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에선 400m 계주 1위팀 김포시청이 1천600m 계주 결승에서도 민지현, 육지은, 박소연, 오세라가 출전해 3분49초00으로 논산시청(3분52초64)과 인천남동구청(3분55초56)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김포시청의 육지은은 400m와 400m 계주, 1천600m 계주에서 각각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고, 계주 우승을 이끈 오세라, 박소연도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앞서 김포시청은 '단거리 간판' 정한솔도 200m 결승에서 24초46으로 김지은(전북개발공사·24초65)을 누르고 1위를 차지, 100m, 400m 계주 우승에 이어 3관왕의 대열에 합류했다.

또 여자 3천200m 계주에선 김영진, 어수정, 이정하, 안다빈이 출전한 성남시청이 결승에서 9분38초35로 경기도청(9분55초38)과 구미시청(10분32초81)을 꺾고 금빛 질주를 펼쳤다.

성남시청의 안다빈은 800m(2분12초67)와 1천500m(4분40초46) 우승에 이어 3관왕을 달성했다.

이밖에 여자 400m 허들에선 조은주(시흥시청)가 결승에서 59초13으로 손경미(강원도청·1분01초12)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안았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