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슈퍼스타K'를 중국으로 옮겨 제작·방영해 현지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슈퍼스타 차이나(我的中國星)'가 한국에서도 방송을 시작했다.

중국 콘텐츠 채널 중화TV는 중국 현지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차이나'를 11일 첫 방영했다.

총 14부작으로 제작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달 7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방영중이며 한국에서는 중화TV를 통해 전편이 방송된다.

'슈퍼스타 차이나'는 중국내 8억 명의 시청 커버리지를 보유한 전국위성방송사인 후베이웨이싱(湖北衛星)이 CJ E&M '슈퍼스타K'의 포맷을 구입해 제작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올해 중국에서 방영하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총 14회에 걸친 방송은 '슈퍼스타K' 일정과 동일한 지역예선, 슈퍼위크, 생방송 무대를 담아내며, '슈퍼스타K' 시즌 2부터 시즌 4까지 제작을 맡았던 Mnet 김태은 PD가 플라잉 PD로 올해 초부터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홍콩 음악계의 살아있는 레전드인 알란 탐과 '중국의 윤종신'이라 불리는 사바오량, 대만 출신 가수 겸 배우이자 영화 '이별계약'의 조연으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얼굴을 알린 우페이츠, 최정상 로커 우바이 등 중화권 톱스타로 선정된 심사위원들도 화제가 됐다.

인기 걸그룹 f(x)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인 빅토리아도 특별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호평을 받았다.

11일 오후 1시에 중화TV를 통해 방송된 첫편은 밴드, 남녀혼성, 쌍둥이 자매, 75세 노인부부, 모녀 듀엣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지고 있는 도전자들의 노래로 감동을 선사했다.

중화TV 관계자는 "'슈퍼스타 차이나'는 음악을 통해 대한민국 시청자들에게 국경을 초월한 감동과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