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안게임 기간에 우리나라 차(茶)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아시아 국가의 차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인천시는 인천아시안게임(내년 9월 19일~10월 4일) 기간 중 3~4일 동안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아시아 茶문화전'을 열기로 했다.

아시아 茶문화전은 2009년부터 매년 인천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차인큰잔치'와 '전국인설차문화전'을 확대한 행사다. 인천시, (사)규방다례보존회, (사)한국차문화협회가 주최한다.

이 행사에는 한국, 중국, 대만, 일본,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차인 5천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차음식·차예절 경연, 차 체험·시연, 우리 차 만들기 체험, 다구·차 전시 등이 3일 또는 4일간 진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존 차 관련 국내 행사를 아시아 축제로 발전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우리 차의 우수성과 다양함을 널리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사업비(시비와 국비 각 1억5천만원) 마련 작업도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신학용(민·인천 계양구갑)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직접 나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국비 지원 약속을 받아냈다.

신 위원장은 "아시아 茶문화전이 문화도시 인천의 면모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아시안게임 관련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문광부는 아시아 茶문화전 지원금으로 5천만원을 책정했으며, 이달 말 소액사업 심의 시 1억원을 추가 반영해 1억5천만원을 모두 지원할 계획이다.

/김순기·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