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회째 주제 '오케스트라' 오디션으로 선발
15일 지휘자와 대화 시간 시작 17·24·31일 무대
'돈주앙''신세계' 등 웅장함 돋보이는 곡들 준비


성남아트센터의 간판 프로젝트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이 올해도 음악 애호가들을 찾아왔다.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15일 장한나와 대화의 시간인 '앱솔루트 데이'를 시작으로 이달 31일까지 '2013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시리즈를 무대에 올린다.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를 모토로 지난 200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은 첼리스트에서 지휘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장한나가 굵직한 음악가 및 젊고 실력있는 음악도들과 함께 꾸미는 화제의 연주 프로젝트다.

한국에서 보기 드물게 매해 꾸준히 진행되면서 2010년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기타리스트 장대건, 2011년 로린마젤, 2012년 장한나의 첼로 스승 미샤 마이스키 등이 함께하며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5회째를 맞은 올해의 주제는 '오케스트라(ORCHESTRA)'로 정했다.

장한나와 함께 무대에 오르게될 '앱솔루트 오케스트라'는 오디션을 통해 100명의 젊고 실력있는 음악도들을 선발해 구성했다.

선발된 젊은 음악도들은 국내는 물론, 영국, 독일, 미국 등에서 음악을 전공했거나 재학 중인 실력 있는 젊은이들이다.

음악감독 장한나는 "5회째를 맞이하는 '앱솔루트 클래식'의 모든 조명을 오케스트라에 맞추고 싶었다.

100명 이상의 연주자들이 모여 함께 호흡하며 한 마음으로 하나의 정체성이 되는 기적, 클래식 음악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모든 대표적인 음악 그리고 함께 나누는 감동의 힘, 이 모든 것이 오케스트라라는 살아 숨쉬는 거대한 악기가 존재하는 이유다.


특히 매해 새로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되는 앱솔루트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순수한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오늘날 대한민국의 가장 유망한 젊은 연주자들이 모이는 신선하고도 역동적인 오케스트라이기에 이 젊은 인재들에게 중점을 두고 싶었다"라고 올해 주제 선정에 대해 밝혔다.

15일 '앱솔루트 데이'에 이어 본격적인 무대는 17일과 24일, 그리고 31일까지 3차례 마련된다.

오케스트라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장한나와 앱솔루트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일체의 협연 없이 오케스트라의 진수를 선보인다.

17일 오후 5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첫 공연은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시작으로 슈만 교향곡 4번,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라벨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번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24일 오후 5시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되는 두번째 무대는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규모를 보여주는 R.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돈주앙'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그리고 말러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할 31일 오후 7시 성남 중앙공원 야외공연장 공연은 드보르작의 교항곡 9번 '신세계'와 레스피기의 '로마의 축제'가 연주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공연에 앞서 15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되는 '앱솔루트 데이'에서는 장한나 음악감독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고 답을 들을 수 있다(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받아 무료 입장).

또 세차례의 공연에서는 공연 시작 전 오후 4시부터 장한나가 직접 연주 프로그램에 대한 해설을 해주는 '프리-콘서트 토크(Pre-Concert Talk)'도 진행된다(선착순 무료 입장).

각 공연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1만원이며 인터파크(1544-8117, ticket.interpark.com)에서 예매할 수 있다.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