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8시께 수원시 권선구 매산로 1가 수원역사 신축공사장에서 굴착작업 중 지하 6m에 묻혀 있던 대형 항공기 폭탄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군 폭발물처리반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현장 주변 작업인부들을 모두 대피시킨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현장에서 폭탄 신관을 제거한 뒤 안전하게 처리했다.
 공군 처리반은 그러나 포탄 신관이 장전돼 있지 않아 폭발가능성이 적다고 판단, 수원역을 통과하는 열차의 운행을 중단시키거나 통행인들을 대피시키지는 않았다.
 경부선 철로로부터 20m가량 떨어진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이날 폭탄은 AN-M64 500파운드짜리 폭탄으로 6·25전쟁 당시 투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우영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