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시가 아차산 중턱에 설치한 태극기 게양대. 대한민국에서 단일지주 국기 게양대로서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구리시 아차산 중턱에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태극기 게양대가 설치됐다.

태극기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구리시는 오는 15일 제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아차산 중턱에 높이 75m의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고 대형 태극기를 게양한다고 12일 밝혔다.

아차산 태극기 게양대는 철탑 위에 태극기를 게양한 높이 100m의 임진각 대성동 마을 게양대와 달리 단일지주 국기 게양대로는 전국 최대 규모다.

7억5천만원을 들여 설치된 게양대는 아차산 중턱 해발 62m 지점에 세워진 것으로, 게양대 최고점이 해발 137m의 높이에 달해 단일지주에 게양된 태극기 중 가장 높은 곳에서 나부끼는 태극기인 셈이다.

게양대에 게양되는 태극기도 가로 18m, 세로 12m로 면적이 216㎡에 달한다.

시는 오는 15일 오후 5시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태극기 게양식에는 관내 유관기관 단체장 및 시민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는 태극기를 통한 나라사랑 마음을 함양하기 위해 365일 태극기 거리 조성, 국경일 전후 5일간 전 가정 태극기달기 운동, 전국 태극기사진공모전, 태극기 그림그리기 대회, 주요건물과 광장에 대형 태극기 상시 게양 등 태극기사랑 범시민 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 국기선양 태극기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태극기 관련 자료들을 후손들에게 소중한 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대형 태극기 게양대 부지 내에 태극기박물관을 건립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동산도 조성하는 등 나라사랑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리/최원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