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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8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를 찾은 시민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
주말 잠시 주춤했던 열대야 현상이 서울에 또 나타났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6.6도를 기록했다.
서울에선 지난 1일부터 9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가 주말인 10∼11일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져 잠시 주춤했다. 열대야는 지난 12일 밤사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해 이틀째 이어졌다.
밤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을 보면 전주 25.2도, 대전 25.0도, 포항 28.0도, 울산 26.5도, 강릉 29.1도 등 전국 주요도시 곳곳에서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연일 폭염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수원·부산 33도, 대전 34도, 강릉·전주·광주 36도, 대구·포항·울산 37도 등이다.
기상청은 14일까지 중부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남부지방은 35도 안팎까지 올라가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남서류를 타고 우리나라에 지속적으로 유입된데다 낮에는 햇볕이 강하고 바람이 약하기 때문에 무더위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