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개교 30주년을 맞은 수원대학교가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또 다른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수원대학교 전경.
2015년 이공·경상대 완공
기술 개발 동력엔진 될 듯
'비전 2020' 4대 목표 설정

자매대학과 학생 교류 확대
국제화 발판·리더양성 집중
장학금늘려 면학분위기 쇄신


수원대학교(총장·이인수·사진)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2015년 완공예정인 이공대(4만9천586㎡)와 경상대(2만4천793㎡) 건물은 세계로 웅비하는 수원대의 비장한 각오를 담기에 충분하다.

IT 대학과 함께 대표적인 첨단 건물이 될 이들은 그동안 특성화의 핵심과제로 추진돼 온 IT 영역 기술 개발과 환경, 생명공학 기술개발 분야 연구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동력 엔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수원대, 경기도, 미래창조과학부, 산업체 주축의 Big Data 산업 및 인력 양성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원대는 발전 계획인 '비전 2020'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 올해부터 결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를 여는 세계적 지식문화공동체'의 건설을 USW VISION 2020의 비전으로 제시하고 ▲세계화 ▲지식화 ▲문화화 ▲전문화를 4대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BASICS으로 표현된 6대 추진과제 전략도 마련했다.

B(Brain Power Development:우수인력 및 연구역량 확보), A(Academic Superiority Attainment:교육프로그램의 수월성 확보), S(Service to Community:지역/국제사회 봉사체제 강화), I(Innovation of Management:행정 시스템 및 캠퍼스 인프라 첨단화), C(Consolidate Globalization:세계화 역량강화), S(Specialization of College:특성화 강화) 등이다.

특히 세계속의 수원대를 건설하기 위해 선정된 핵심 과제로는 국제화 기반 강화와 국제교류 활성화 등이다.
특히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세계화 역량 강화를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이인수 총장은 "수원대의 목표는 인류에 봉사하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교수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외국인 학생 모집을 증대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의 자매대학 교수 및 학생 교류를 확대하고 해외 봉사활동 지원 등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각종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대는 2012년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학생 규모는 1만2천명을 넘는 수도권 명문대학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 경영 효율화를 실천해 온 결과, 적립금 규모도 전국 상위권 대학으로 부상했다.

정부 시책에 따라 4년간의 등록금 동결과 2년간의 등록금 인하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경영 성과를 이룬 것은 전 구성원의 동참이 있어서 가능했다.

이를 발판으로 수원대는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학생들의 면학여건 개선을 위해 당장 2학기부터 장학금 혜택을 수도권 최고 수준인 등록금의 18%로 대폭 확대 시행할 계획이고,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 공모와 같은 다양한 교내·외 활동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한다.

모든 강의실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보완하여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각 학과의 특성을 고려한 실습 장비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학생복지 향상 차원에서 학생활동비와 통학버스비를 지원하고, 교내 동아리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 환경 개선을 위해 교내연구비를 증액 지원하고, 연구년 기회도 확대하고 있으며, 연봉 인상을 통해 처우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TF 팀의 각종 기준 및 규정에 대한 개선안이 2학기 중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자율적인 대학운영체계가 마련될 것이다.

올해 수원대는 또 다른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 교수 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