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교통량 감축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카셰어링은 한 대의 자동차를 여러 명의 시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로, 회원에 가입한 시민들은 자신이 사용할 차량을 예약한 후, 스마트폰 등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주차돼 있는 차량을 확인해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오는 9월 민간 사업자와 협약을 맺고 인천시청사 주차장과 시내 공영 주차장 등 총 95개 주차장을 카셰어링 장소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환승이 편리하도록 역세권이나 버스·택시 등이 잘 다니지 않는 구도심권에 있는 주차장을 카셰어링 전용 주차장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보다 구체적인 카셰어링 운영 방안과 요금안 등을 확정해 시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미 선진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카셰어링이 보편화됐다"며 "좋은 성과를 거두면 내년부터 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