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 41돌을 맞은 19일 전국 곳곳에서 4.19 혁명의 뜻을 되살리고 선열을 추모하는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수유리 국립 4.19 묘지에서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를 비롯한 3부요인과 4.19혁명 관련단체 회원, 시민과 학생 등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19 혁명 기념식을 가졌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Ř.19혁명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일어선 민주시민혁명이자 독재정권의 폭거를 거부한 민권수호운동"이라며 Ř.19로 분출됐던 민족의 저력과 에너지를 모은다면 희망의 새 천년을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은 총리 헌화 및 기념사, 추모 헌시 낭송, 4.19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이날 오전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와 함께 4.19묘소를 찾아 헌화.분양하고, 4.19 민주영령들의 고귀한 뜻을 기렸다.
또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이화여대, 경희대, 중앙대, 홍익대, 국민대, 명지대, 경기대 등 주요 대학 총학생회도 학교별로 4.19 기념식을 열고 마라톤대회, 자전거대회, 걷기대회 등을 가졌다.
사이버공간에도 추모열기가 달아올라 '4.19의거 추모기념관' 사이트(www.memory2u.com)에 네티즌들이 몰려 민주영령들을 추모했다.
한편 50여개 대학 대표들로 구성된 '전국학생투쟁위원회'는 이날 오전 한국외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9 투쟁정신을 계승해 노동자 권익을 위해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