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CGV는 15일 0시 20분부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선 영화와 흥행에 성공한 역대 한국영화 베스트를 엄선해 광복절 특선 영화를 연속 방송한다.
광복절 특선 영화로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국권 수호 운동을 다채롭게 그린 영화 '한반도'를 비롯해 '원스어폰어타임', '가비' 등을 준비했다.
또 TV최초로 공개하는 '나는 왕이로소이다'와 '파닥파닥'을 비롯해 '아저씨', '타짜', '써니', '연가시' 등 주옥 같은 한국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가비' 15일 오전 5시 30분

영화에서는 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렀던 아관파천 시기를 철저한 고증으로 재연해 다채로운 볼거리들을 제공한다.
러시아 대륙에서 커피와 금괴를 훔치다 러시아군에게 쫓기게 된 일리치(주진모)와 따냐(김소연)는,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유선)의 음모로 조선으로 오게 된다.
고종의 곁에서 커피를 내리는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가 된 따냐, 그녀를 지키기 위해 사카모토(주진모)란 이름으로 스파이가 된 일리치, 그들은 사다코로 인해 은밀한 고종암살작전에 휘말리게 되는데….
주진모, 김소연, 박희순, 유선이 1896년 시대의 아픔을 녹여내는 연기력이 돋보인다.
■ '한반도' 15일 오전 8시

남과 북이 통일을 약속하고 그 첫 상징인 경의선 철도 완전 개통식을 추진한다. 그러나 일본은 1907년 대한제국과의 조약을 근거로 개통식을 방해하고 한반도로 유입된 모든 기술과 자본을 철수하겠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압박한다.
‘고종의 숨겨진 국새가 있다’는 주장으로 사학계의 이단아 취급을 받아 온 최민재 박사(조재현)는 국새를 찾는다면 일본의 억지 주장을 뒤엎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확신을 믿게 된 대통령(안성기)은 일본 자위대의 동해상 출현 등으로 비상계엄령을 공표함과 동시에 마침내 ‘국새발굴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 최민재에게 마지막 희망을 거는데….
안성기(대한민국 대통령 역), 조재현(최민재 박사)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 '원스어폰어타임' 15일 오전 11시 10분

일본 군부의 최고 권력자 손에 들어간 석굴암 본존불상에 박힌 보석 '동방의 빛'을 되찾기 위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1940년대 일제 치하 경성. 선에 주둔한 이래 일본 군부는 신라 천 년의 상징이라 불리던 석굴암 본존불상의 미간백호상(眉間白毫相) 이마에 박혀있었던 ‘동방의 빛’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마침내 일본 군부의 최고 권력자인 총감은 수 년간의 집요한 노력 끝에 ‘동방의 빛’을 얻게 되고, 승리를 자축하는 동시에 하루 빨리 본국인 일본으로 이송하기 위한 ‘동방의 빛’ 환송회를 개최하게 된다.
전도유망한 재력가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경성 최고의 사기꾼인 봉구(박용우 분는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내숭 100단의 경성 제일 재즈가수 ‘춘자(이보영 분)’에게 ‘동방의 빛’ 환송회 자리에 동행하자며 고가의 다이아 반지를 무기로 그녀를 유혹한다.
그러나 그녀 역시 경성 제일의 도둑 ‘해당화’로 ‘동방의 빛’을 훔치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봉구와 춘자는 서로 다른 꿍꿍이로 값을 매길 수 없는 고가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한 각자의 야심 찬 작전을 시작 하는데….
정용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용우(오봉구 역), 이보영(춘자)이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