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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 경축 공연 소년소녀합창단 무대의상 '태극기' 아닌 '체 게바라 얼굴' 논란.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없음 /아이클릭아트 |
15일 오전 10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애국지사와 광복회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6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날 광복절 기념식은 식전 공연과 국민의례·기념사·유공자 표창·경축사·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아리랑과 광주의 노래 등 2곡을 부르는 등 기념공연을 펼쳤다.
기념공연에서 합창단이 저고리 형태의 흰색 웃옷을 벗자 검은색 바탕에 공산주의 혁명가로 알려진 체 게바라(Ernesto Guevara)의 얼굴이 새겨진 옷이 나왔다.
이를 지켜본 전홍범 광주보훈청장은 자리에 함께 있던 강운태 광주시장에게 "광복절 기념행사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 시장은 "진상을 자세히 파악해 문제가 있다면 관계자를 징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조사 결과 합창단이 최근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는 취지의 공연에서 단체로 입었던 옷을 별다른 뜻 없이 입고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예술인으로서는 '일종의 공연의상'이어서 억울할 수도 있지만 경위를 자세히 조사해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