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대 교육감에 조성윤 후보가 당선됐다.
 현 교육감인 조 후보는 19일 실시된 경기도교육감 선거 개표결과 유효투표 1만7천831표의 53.23%인 9천491표를 얻어 재선이 확정됐다.
 이중현 후보는 3천266표(18.32%)로 2위를 기록했으며, 박종칠 후보는 2천818표(15.80%)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 당선자는 최초로 학교운영위원 직선으로 선출된 명실상부한 민선 교육감으로서 2005년 5월까지 도교육감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날 선거는 선거인단인 도내 각급학교 학교운영위원 1만8천796명중 1만7천871명이 투표에 참여, 95.1%의 높은 투표율을 보여 도교육발전에 대한 높은 기대를 반영했다.
 조 당선자는 이날 당선소감을 통해 “저를 믿고 지지해준 7만여 경기교육 가족과 900만 경기도민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선전한 후보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 당선자는 이어 “이번 선거과정에서 도교육계가 분열되는 듯한 인상을 주어 가슴 아팠다”며 “이제는 21세기 도약과 창조의 경기교육을 위해 화합하고 단결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과정에서 조 당선자 처남의 인사청탁 뇌물수수 비리사건이 터진데다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각종 흑색선전물과 불법선거운동이 사직당국의 조사대상에 오르는 등 도교육계의 분열이 심화돼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 경기도지부는 이날 “관권, 탈법선거운동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끝까지 추적해 책임자에게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관권과 불법선거운동을 통해 당선된 후보에 대해서는 반드시 퇴진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윤인수기자·isyoon@k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