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피카소-고향으로부터의 방문'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특별전시장에 광복절 휴일을 맞아 피카소 작품을 관람하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임순석기자
'피카소전, 더위를 날리는 청량제가 되다! 그리고 문화적 갈증까지 날렸다!'

광복절인 15일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전시회를 보러 온 하루 관람객 수가 2천명을 넘었다.

지난달 6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된 피카소 전시회장에는 하루 평균 1천명에서 1천5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그러나 여름방학과 동시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 등이 크게 증가하며 휴일인 15일에는 2천300명 넘게 전시회장을 찾았다.

이날 전시회장은 가족 동반 관람객을 비롯해 무더위를 피해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 친구끼리 온 관람객 등 많은 사람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전시회장을 찾은 이들은 너나없이 인천에서 거장의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어떤 이들은 이번 피카소 전시회가 인천지역 문화융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부모님과 함께 전시회장을 찾았다는 김지민(17·인천시 부평구)양은 "학교에서 전시회 정보를 얻어 부모님과 함께 피카소전을 보러 오게 됐다"며 "서울이 아닌 인천에서 이렇게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세계 거장의 전시회가 열려 기쁘다"고 말했다.

김은빈(30·부천시)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전시회장을 찾았다"며 "홍보 현수막을 보고 우연히 들렀는데 생각보다 많은 피카소 작품이 전시돼 있어 놀랐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6일 피카소 전시회가 개막한 이후 현재까지 4만4천여명의 관람객이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