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강동원 언급 /연합뉴스, 경인일보DB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가상 캐스팅 후보로 배우 강동원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16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봉준호 감독과 원작자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설국열차'GV(관객과의 대화) 특별 상영회가 진행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설국열차' 속 캐릭터들의 국적을 바꾼다면 어떻게 캐스팅하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 '꼬리칸의 수장' 커티스 역으로 배우 강동원을 지목했다.

봉준호 감독은 "크리스 에반스의 커티스 역은 외로운 느낌이면서도 멋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강동원이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하지만 도끼를 휘두르다가 몸을 못 이기고 쓰러질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틸다 스윈튼이 연기한 메이슨 역할은 성별을 바꿔 오광록이 하면 어울릴 것 같다"며 "오광록이 메이슨의 연설을 다 하려면 한참 걸릴 듯하다"고 재치 있게 대답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 역할의 가상 캐스팅으로는 배우 윌리엄 H. 메이시와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꼽았다.

봉준호 강동원 언급을 접한 네티즌들은 "봉준호 강동원 언급, 의외의 조합이다", "봉준호 강동원 언급, 강동원의 커티스 보고 싶다", "봉준호 강동원 언급, 혹시 둘이 작업하려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