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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열대야가 계속되는 가운데 8일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 분수를 찾은 시민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간밤 서울에 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 19년만의 최장기간 기록을 이어갔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5.7도를 기록했다.
서울은 올해 들어 이날 새벽까지 열대야 현상이 22회 나타나,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1994년(36회)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에서 열대야 현상은 지난달 5회, 이달 들어 17회 발생했다. 이달에는 10∼11일 밤사이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밤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이날 밤사이 지역별 최저기온은 인천 25.4도, 수원 26.2도, 강릉 26.5도, 대전 25.8도, 광주 25.8도, 목포 25.7도, 대구 27.6도, 부산 27.0도, 울산 27.1도, 포항 27.9도였다.
기상청은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19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수원·대전 32도, 전주·대구 35도, 광주·포항·울산 36도 등이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 북부를 제외한 중부지방에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대기가 불안정해져 제주도는 낮까지, 남부 일부 지역에서는 낮부터 늦은 오후 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남부 지방은 22∼24일에도 지역별로 비가 오는 곳이 있어서 이번 주 후반부터는 무더위가 누그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