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학년도 전문대 입시에서는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이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크게 늘어난다.
 또 정원내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절반 가량에 달하는 가운데 학교별 독자기준이나 실업고와 연계교육을 실시하는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증가하는 등 실업고생이나 일반인을 위한 문호가 더욱 넓어진다.
 ◇전형일정
 입학전형은 오는 9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대학이 내년 1월2일부터 2월2일 사이로 전형일정을 잡고 있다.
 특히 대천대 등 2개 대학이 4년제 대학 '가'군 전형일정과 같은 12월 14∼31일, 고대병설보건대학 등 50개 대학이 '나'군의 1월2∼19일, 계명문화대학 등 106개 대학은 '다'군의 1월20일∼2월2일에 각각 전형을 실시하는 등 4년제 '가', '나', '다'군과 일정이 겹치는 대학이 158개로, 복수지원을 합친 172개 대학의 90.7%를 차지한다.
 이는 2001학년도의 '나', '다', '라'군과 전형일정이 같은 전문대가 84개였던 것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4년제 대학과의 학생 확보경쟁이 치열해지는 셈이다.
 ◇모집인원
 158개 전문대의 전체 모집인원은 정원내 29만2천35명, 정원외 4만7천253명으로 2001학년도보다 6천341명이 늘어난 33만9천288명이다.
 이는 정원외 특별전형에서 '전문대 및 대졸 출신자'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6천124명 늘어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정원내 모집 가운데 일반전형은 158개대가 전체의 50.9%인 14만8천538명을, 특별전형은 152개대가 49.1%인 14만3천497명을 선발, 특별전형 모집비율이 절반을 넘었던 2000학년도(52.3%)와 지난해(50.7%)에 이어 다소 줄었다.
 그러나 특별전형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실시대학이 지난해 146개에서 150개로 늘어나고 모집인원도 3만1천844명에서 3만5천599명으로 11.8%인 3천755명이 증가했다.
 ◇전형방법
 일반전형의 경우 주간을 기준으로 전체 대학의 92.4%인 146개 대학이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농협대와 전주기전여자대는 학생부와 수능성적에 면접점수를 각각 2.7%와 30%반영하며 대천대는 학생부와 면접을, 서울예술대는 학생부와 실기성적을 각각 합산한다.
 두원공과대와 청강문화산업대, 한림정보산업대, 한국관광대는 수능성적만 100%, 백제예술대와 연암축산원예대는 학생부만 100% 각각 활용한다.
 117개교가 모집하는 야간 일반전형에서는 고대병설보건대 등 98개대가 학생부와 수능성적을 합산하고 두원공과대 등 3개대는 수능성적만으로, 가톨릭상지대 등 12개 대학은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정원내 특별전형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이 학생부만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수능·학생부 반영방법
 일반 전형에서는 대부분 대학이 수능성적을 전형총점의 30% 이상 반영한다.
 일부 대학은 수능 외국어영역 취득점수에 가중치를 부여, 국립의료원간호대는 10%, 적십자간호대는 50%, 한국철도대는 25%를 각각 반영한다.
 수능점수 활용은 131개 대학이 취득 원점수를, 7개 대학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14개교는 변환표준점수를, 3개교는 백분위점수를 각각 활용한다.
 42개 대학에서는 2002학년도 수능성적과 함께 97년도부터 2001학년도까지의 수능시험성적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