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과 바다에 녹조와 적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주호에도 녹조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남한강 상류 청풍호 지류인 고교천 아래 40~50m 구간에 녹조가 발생해 현재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는 등 녹조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충주호에는 녹조가 수면 위에 한 층을 이뤄 부패되고 있어 썩는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호 녹조 현상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2주 전부터 하천 가장자리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충주시는 녹조 현상을 막기 위해 150m짜리 조류 차단막을 설치했다.
매년 녹조가 발생했던 충주호는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면 대부분 일주일 안에 현상이 사라졌지만, 이번 녹조 현상은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관리단은 "녹조가 더 악화하면, 황토 살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