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반도체 패키징 제조·테스트 공장과 R&D센터를 건립할 예정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가 법인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됐다.

정부는 지난 23일 제61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조세 감면안' 등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7년간 법인세 감면 등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받게 된다.

아남반도체로 알려진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미국 앰코테크놀로지가 100% 투자해 1999년 설립한 기업으로, 반도체 후공정(패키징·테스트) 부문 국내 1위다.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2023년까지 송도5·7공구 첨단산업 클러스터에 외국인투자 2천750억원을 포함한 1조7천억원을 투입, 글로벌 반도체 R&D센터와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현재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는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장을 짓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입주 외투기업이 외국인투자금액 3천만달러 이상으로 공장을 설립할 경우, 법인세(5년간 100%, 이후 2년간 50%)와 관세(5년간 100%) 감면 등의 조세 지원을 받는다.

김성진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은 "이번 조세 감면이 연관 산업 추가 투자, 기술 이전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화(반도체 후공정)산업 클러스터 구축으로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는 평택항과 연계한 용지 수요 전망치를 반영해 물류 용지를 확대하는 것이 뼈대인 '황해경제자유구역 포승지구 개발계획 변경안'도 의결했다.

/목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