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26일 단체교섭에 관한일체의 권한을 위임한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연맹(공공연맹) 과의 임금협상을사측이 거부,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조종사 노조는 오는 30일 확대간부회의에 '쟁의발생 결의' 안건을 상정, 안건이 통과되면 쟁위대책위원회를 구성, 투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19∼24일 전체 조합원 1천368명중 74.1%인 1천20명이 참여한 찬반투표를 실시, 93.1%의 찬성으로 올해 단체교섭에 관한 모든 권한을 공공연맹에 위임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 회사측 관계자는 "공항 이전관련 제반준비 등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던 관계로 금년도 임금교섭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없었다"며 "회사측의 교섭안 마련을 위한 최소한의 소요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내달 14일부터임금교섭을 시작하자고 제의해 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