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 30일부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대상으로 미세먼지(PM-10·입자 크기가 10㎛ 이하인 미세먼지) 예보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미세먼지 예보는 대기 질을 좋음(0∼30㎍/㎥·일), 보통(31∼80㎍/㎥·일), 약간 나쁨(81∼120㎍/㎥·일), 나쁨(121∼200㎍/㎥·일), 매우 나쁨(201 이상㎍/㎥·일) 등 5등급으로 나뉜다.

'약간 나쁨'과 '나쁨', '매우 나쁨' 예보는 일기예보·환경부 홈페이지·스마트폰 등을 통해 알려진다.

'나쁨' 이상의 예보가 나오면 야외 운동을 자제하고 장독대 뚜껑을 닫거나 빨래를 실내에서 건조해야 한다. '약간 나쁨' 단계도 어린이·노약자·호흡기질환자 등에게 영향이 우려되기 때문에 유치원이나 학교에선 체육 시간 조정이 권고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예보를 활용, 소풍 등 실외활동을 계획할 때 마스크를 포함해 관련 의약품 준비를 당부했다.

환경부는 수도권에 이어 11월에는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시범예보를 하고 내년 2월부터 전국에서 정식 예보를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아울러 내년부터 초미세먼지(PM-2.5)와 오존까지 예보 대상 물질과 예보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고농도 대기오염이 예측되면 방송 등 언론을 통해 알려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