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에서는 카리브 생존 마지막 밤을 보내는 병만족에게 영상 응원 메시지가 전달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수는 친누나인 김 아녜스 수녀의 손편지와 묵주를 전해 받았다. 편지에는 동생을 향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는 누나의 마음이 가득했고, 김성수는 잔잔한 얼굴로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편지를 읽고 난 뒤 김성수는 "사실 누나가 수녀다"라며 "누나가 수녀가 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반대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김성수는 "그때 유일하게 나만 누나의 결정을 응원했다. 아마 그게 어떤 건지 잘 몰랐던 것 같다"며 "한 번은 초대를 받아 수녀원에 갔는데 수녀원 쪽문에서 내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계속 손을 흔드는 누나를 보면서 너무 섣불리 누나를 응원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털어놔 주위를 숙연케 했다.
마지막으로 김성수는 "아마 누나는 이 방송을 못 볼 것 같지만, 나는 항상 누나가 가족을 얼마나 생각하는 지 안다. 누나가 나한테 인생은 다 똑같다고, 수도자든, 회사원이든, 연기자든 자기 생활이 수도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항상 그렇게 살도록 노력할게. 사랑해"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