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유럽자기박물관과 인천 애보박물관이 오는 5일부터 10월13일까지 공동연합전시 '조선의 눈물-해주도자기와 석간주의 만남'을 개최한다.

부천시 승격 40주년과 유럽자기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조선 도자기 장인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해주도자기와 석간주를 통해 조선 도공들의 장인정신과 미의식을 알아보고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해주 도자기의 작품성과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부천 유럽자기박물관에서 선보이게 될 작품들은 인천 애보박물관의 소중한 소장품을 비롯하여 유럽자기박물관 관장 컬렉션, 상명대학교 박물관 소장품 중 엄선한 것으로 해주도자기·석간주·민화·해주반·한국의 고가구 등 500여점이다.

이번 전시는 ▲제1주제=조선 후기 대청마루의 재현을 통해 그 당시의 시대상을 파악 ▲제2주제=해주도자기의 조형미·문양 등을 통해 살펴본 독창적인 작품세계 ▲제3주제=석간주 자기 전시를 통해 해주도자기와의 차이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평소 잘 알려지지 않은 장인의 혼이 담긴 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전시다.

5일 오전 10시 30분에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서도소리 명창 박정욱의 공연과 리셉션도 준비된다. 문의:부천시박물관 홈페이지(www.bcmuseum.or.kr), 유럽자기박물관(032-661-0238~9)

부천/전상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