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에서 사용되는 교통카드를 전국에서 통용될 수 있도록 국가표준을 정하고 빠르면 내년 1월부터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통합 SAM 방식'과 '별도 표준 SAM 방식' 등 두가지 교통카드 판독기 표준시안에 대해 건설교통부 등 관계부처, 관련사업자 및 학계 등을 대상으로 오는 8일 공청회를 개최하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 금년 6월중 국가표준을 제정키로 했다.
SAM(Secure Application Module)이란 교통카드 인식 프로그램을 내장한 교통카드 판독기에 설치되는 반도체이다.
통합 SAM 방식은 서울버스 교통카드, 지하철 국민 Pass카드, 부산 하나로 카드 등 현재 시중에서 통용되고 있는 모든 카드의 암호 SW 등을 하나의 반도체에 모두 입력시켜 각종 교통카드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그러나 모든 교통카드를 일시에 전국에서 호환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교통카드 판독기 교체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해킹 사고 발생시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
또한 별도 표준 SAM 방식은 지역별로 현재 사용중인 교통카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가가 정하는 새로운 SAM을 교통카드 판독기에 추가로 설치, 새로운 SAM이 인식하는 교통카드는 전국적으로 호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국내의 교통카드는 지난 96년 서울 시내버스에 최초로 도입된 이래 부산, 인천, 경기, 대구, 제주 등 6개 시.도 지역에서 시내버스, 지하철, 마을버스 등에 활용되고 있으나 지역별, 운송사업 주체별로 시스템이 달라 서울 지하철 카드가 인천 시내버스에서 활용되지 않는 등 전국적 사용이 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교통카드판독기 표준화가 완료되면 각종 교통카드를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게돼 교통카드 사용자의 편리성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교통 인프라에 대한 중복투자도 방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연합>
정통부, 교통카드 전국 통용 추진
입력 2001-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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