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 10명 중 7명 이상이 사교육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월평균 소득이 많을수록 사교육 참여도 역시 높은 것으로 밝혀져 아동기부터 교육 양극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5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민주당 김상희 국회의원과 함께 전국 111개 초등학교 1학년생 학부모 5천470명을 대상으로 취학 전 아동 사교육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국어는 74.2%, 수학은 73.0%, 예체능·제2외국어는 70.3%, 영어는 67.2%에서 취학 전 사교육을 처음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아기(0~2세)에 사교육을 시작한 경우도 국어 5.4%, 영어 3.5%, 수학 2.7%에 달했다.

경기·인천의 경우 64.0%가 취학 전 사교육을 받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사립초 학생이 취학 전 영어 사교육을 받은 비율이 82.8%로 국공립초 학생(65.6%)보다 높았다.

취학 전 사교육 지출 비용은 모든 과목에서 학생 1인당 월평균 10만원이 가장 많았지만, 영어는 10명 중 1명꼴(9.9%)로 40만원 이상 썼다.

특히 유아대상 영어학원에 다닌 경험이 있는 학생의 71.9%, 사립초에 들어간 학생의 63.0%는 월평균 소득 500만원 이상의 가정이었다.

이 중 각각 29.7%와 29.1%는 월평균 소득 1천만원 이상의 고소득 가정 자녀로 조사됐다. 한편, 응답자의 62.4%는 미취학 자녀의 사교육비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김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