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고속도로 구간에 화물차 등에서 떨어지는 '낙하물'이 1년에 1천360t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같은 '낙하물'을 치우려면 25t 덤프트럭 55대를 동원해야 하고 처리비용으로 6천만원을 써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도로공사 인천지사가 지난해 한햇동안 '경인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신평구간'에 떨어진 낙하물 분석 결과 밝혀졌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고속도로 운행차량에서 버려지는 낙하물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폐토사로 무려 1천100t에 이르렀다. 이어 비닐, 폐타이어 등 폐합성수지류가 150t을 차지했고 박스 등 종이류가 50t, 합판·각목 등 나무류와 고철류가 각각 30t씩이나 버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폐합성 수지류의 처리비용은 3천600만원, 폐토사 처분엔 2천300만원이 드는 등 낙하물 처리에만 6천만원 이상이 들어간다.
 도공 인천지사는 이 낙하물들을 처리하기위해 하루 청소차 2대, 공구작업차 2대, 안전순찰차 2대 등 모두 6대의 차량과 20여명의 인력을 연중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공 인천지사 관계자는 “낙하물 대부분이 적재 부주의 및 불량으로 버려지는 경우”라며 “특히 부피가 큰 박스, 각목, 고철 등의 낙하로 대형사고도 일어나는 만큼 화물차 적재함 박스화가 제도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재기자·young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