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음악계를 이끌 차세대 명인들이 함께하는 경기도립국악단의 '명인을 꿈꾸다'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국악당 흥겨운극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13번째 열리는 '명인을 꿈꾸다'는 신예 국악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시작돼 우수 국악인재 발굴의 최고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국악을 포함해 음악관련 전공자들은 누구라도 공모에 지원할 수 있어 기량을 갖춘 젊은 예인들에게 폭넓은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협연무대에는 두차례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협연자 7팀이 기량을 선보인다.
가야금 연주자 정난희, 오연경을 비롯해, 가야금4중주 허인화, 이언화, 황이레, 윤동희, 해금 홍정희, 생황 김계희, 태평소 오경준, 대금 허강일 등 10명의 예비 명인들이 도립국악단과 협연한다.
또한 이번 '명인을 꿈꾸다' 무대는 창작국악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최명희 작가의 소설 '혼불'을 바탕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담은 가야금협주곡 '혼불Ⅱ', 생황 연주에 아름다운 선율이 더해진 '저 하늘 너머에', 우리 민요를 가야금에 덧붙여 리드미컬하게 연주하는 가야금협주곡 '한오백년', 대나무를 관통해 세상 만물을 깨우는 바람을 상상하며 작곡한 대금협주곡 '비류', 깊어가는 가을의 멋을 힘차게 연주하는 해금협주곡 '가을을 위한 도드리', 평화의 이미지를 태평소와 국악관현악의 앙상블로 담아낸 태평소협주곡 '검은평화', 다양한 리듬을 선보이는 가야금4중주 '호호굿' 등의 작품이 조광석의 지휘로 연주된다.
경기도립국악단 관계자는 "13년에 걸쳐 선발된 협연자만 80여 팀으로, '명인을 꿈꾸다' 무대를 통해 배출된 많은 예인들이 국악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 무대 역시 젊은 국악인들의 풋풋하고 참신함이 묻어나는 무대가 될 것이며 독창적 예술작품을 발표하는 기회 제공은 물론, 우리 국악분야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석 1만원. 문의:(031)289-6471~3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