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꽃의 수요량이 대폭 확대되는 시즌을 맞아 수입 절화류(화훼류)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이 강화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은 최근 카네이션 장미 등 절화류의 수요량이 급증함에 따라 수입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오는 15일까지 이에대한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벌여 원산지표시제를 정착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별사법경찰관을 포함한 경기지원과 도내 11개 출장소 72개반 145명이 투입되는 이번 단속에서는 수입 카네이션 장미 국화 안개초 백합 등이 중점 점검대상 품목이며 이를 취급하는 소매상은 소비자가 알아보기 쉬운 곳에 원산지 표지판를 설치 및 게시해야 한다.
 중국산이 주종을 이루고 있는 수입 절화류는 국내산보다 품질이 떨어지지만 일부 소매상들이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폭리를 취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는 수입업체로부터 최종 판매단계까지 유통단계별로 철저한 추적조사를 실시하며 관세청 통관자료 및 부정유통정보 등을 최대한 수집, 활용할 방침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 유통지도과의 한 관계자는 “꽃소비가 급증하는 철을 맞아 꽃도매시장으로부터 수입 화훼류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꽃소매상들이 원산지 미표시나 허위표시로 단속되는 사례가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준구기자·lee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