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는 지난 2일자 뉴스 프로그램에서 '미래의 도시:송도는 얼마만큼 스마트한 도시인가?'란 주제로 송도 기획 기사를 다뤘다. 이 기사는 '미래의 도시'라는 기획물의 일환이다.
BBC는 '송도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센트럴공원'·'채드윅국제학교'를 소개했다.
거리에는 폐기물 수집운반차량(rubbish truck)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각 가정 부엌에서 지하 관로를 통해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식을 보도했다.
센트럴공원에서는 3년 전 서울에서 송도로 이사왔다는 여성을 인터뷰해 공원 산책로가 잘 돼있고 자전거타기 좋은 도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채드윅국제학교에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본교와 화상대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고, 학생들은 학교 안 정원에서 블루베리 등 각종 작물을 심고 닭을 기른다.
BBC는 그러나 송도의 폐기물 자동집하시스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는 게 아직 100% 이뤄지지 않고 있고, 상가 공실률이 높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BBC는 8월부터 '미래의 도시'를 주제로 BBC 테크놀로지 인터넷판과 방송 뉴스를 통해 기획 시리즈를 싣고 있다. 기존 도시의 교통·폐기물·전력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곳을 꼽아 '스마트시티'로 명명했다.
송도를 비롯해 미국 보스톤, 아일랜드 더블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UAE의 마스다르 등 10개다. 아시아에서는 인천 송도가 유일하다.
/김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