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성남 구도심에 있던 보호관찰소가
며칠전 분당 한복판으로 기습 이전하자
'아이들 안전이 걱정된다'며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보호관찰소는 사회봉사명령이나 집행유예,
가석방을 받은 사람들이
교육과 관리를 받는 곳인데요,
당국이 뒤늦게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 기잡니다.

[리포트]

[현장음]
"성남시민, 분노한다,
이전하라, 이전하라!"

법무부가 위치한 과천정부청사 앞.

분당지역 학부모 천여 명이 성남보호관찰소
이전 반대 집회를 열었습니다.

성남 수진동에 있던 성남보호관찰소는
지난 4일 새벽 기습이전했습니다.

급히 이사하느라 챙기지 못한 짐들도
남아있는 상탭니다.

천 5백여 명의 보호관찰 대상자를 관리하는
성남보호관찰소가 새로 들어선 곳은
분당의 한복판, 서현동.

분당지역 학부모들은
아침부터 보호관찰소로 몰려가
연좌농성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이승연]
"반경 5km 안에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제외하고
초중고만 77개가 있고요. 말많고 탈많은 보호관찰소를
주민 동의 하나 없이...."

보호관찰소 직원 20여 명은 아예 건물에 접근하지
못했고 보호관찰 업무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스탠드업]
대책위에서는 신분증과 명함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보호관찰소 직원들의 출근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자
새누리당과 법무부는 <<<<<오늘> >>>> 긴급 당정회의를
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보호관찰소 재이전을 요구했고
법무부는 주민 불안을 고려해
빠른 시간 안에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