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측이 새 월화드라마 '수상한 가정부' 제목을 그대로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여성노동자회와 전국가정관리사협회는 지난 6일 '수상한 가정부' 제목에서 '가정부'라는 용어가 직업을 비하한다는 이유로 제목 변경을 요구했다.
SBS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11일 "제목을 바꾸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일반적으로 이미지를 나타내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작에 충실하기 위해 제목은 양해해 달라고 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바꿔달라고 있는 상황이다"며 "극에서 가정부 단어를 쓰지 않기 위해 대본을 수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실제로 4회 대본에는 '옆집 가정부'라는 어린이의 말을 엄마가 직접 '가사도우미'라고 고쳐주는 장면이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상한 가정부'는 일본 NTV에서 2011년에 방영돼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한 인기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사고로 아내를 잃은 은상철(이성재 분)과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어느 날 절대 웃지 않는 정체불명의 가사도우미 박복녀(최지우 분)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려나갈 미스터리 휴먼 치유 드라마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