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대학교 이기우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 학생 260여명은 11일 '피카소 고향으로부터의 방문'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을 찾아 '인성을 갖춘 재능인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재능대는 2008년부터 학생들이 강의실 밖을 나와 인천에서 열리는 각종 문화·예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명사 초청 특강을 진행하는 등 '재능인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기우 총장은 "인성이 올바른 사람이 된 후 그 바탕 위에 지식과 기술을 쌓도록 하자는 게 나의 교육철학"이라며 "강의실 안의 지식이 아니라 이런 미술관에서 따뜻한 감수성과 인문학적 교양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우 총장은 또 "우리 대학 교수 한 분이 스페인 말라가에 있는 피카소재단을 직접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재단에 전시돼 있는 그림보다 인천에 전시되는 작품 수가 훨씬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는 말을 들었다"며 "인천에서 이런 거장의 작품을 볼 수 있어 학생들도 만족해 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강의실 밖을 나온 재능대 학생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피카소 전시회를 관람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재능대 학생들의 피카소전 관람은 13일까지 이어지며 총 1천여명의 학생이 관람할 계획이다.
김고운(20·아동보육과)양은 "말로만 듣던 피카소 작품들을 직접 보게 돼 감동이 크다"며 "학교에서 느낄 수 없는 것들을 이런 미술관에 와 보고 배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박수연(20·미용예술과)양도 "모처럼 강의실을 벗어나 미술관 나들이를 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학교에 더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